[헬스코리아뉴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정밀·맞춤 의료 ‘핵심’으로 주목 (2017.02.21)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정밀·맞춤 의료 ‘핵심’으로 주목

거주환경·식습관, 미생물 분포 영향 … “미생물에 따라 약 효능 달라져”


- 헬스코리아뉴스, 2017.02.21 (원문보기)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이 향후 개인별 맞춤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와 공존하는 상재균·공생균·병원균들의 집합을 의미한다.

인체 내 미생물은 바이러스·고균·곰팡이·원생동물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들은 인간의 몸 안에서 중요한 면역작용에 관여하고 약물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며 신진대사에 큰 영향을 줘 ‘제2의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거주환경이나 섭취음식의 변화가 장내 미생물의 급격한 변화를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한 연구진이 최근 98명 성인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각 유형을 3가지로 나눈 결과, 식습관이 미생물 유형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결과가 개인별 맞춤의학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천랩 김병용 생물정보연구소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장내 미생물 분포에 따른 장 유형의 구분은 맞춤형 질병치료나 건강증진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치료에 있어 장내 미생물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은 인체가 섭취한 약물의 대사과정에서 장내 미생물이 체내에 유입된 약물이나 발암물질을 분해·변형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각 약물의 대사작용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활성화·비활성화 될 수 있다.

즉, 같은 약물이라도 장내 미생물 차이에 의해 환자들 간 서로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복용량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장내 미생물의 특성을 이용, 특정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본인의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적합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 맞는 처방·약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질병과의 상관성이 높다는 것은 입증됐으나, 아직 대부분 건강인·환자 사이의 차이를 비교하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정밀진단·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미생물뿐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도 지표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차원에서도 국제적 연구 흐름에 맞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투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체 부위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모식도 (출처 :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다정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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